[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A씨는 "소액결제 16,500원" 문자를 받고 통신요금 내역서를 확인하니 파일공유 사이트에 가입돼 매월 16,500원씩 결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콘텐츠를 이용한 사실이 없어 사업자에게 이의제기 했으나 최근 3개월 분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답변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휴대폰 소액결제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785건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90건이 접수되는 등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에게 부당한 소액결제 대금이 청구된 피해기간은 평균 5.1개월이며 평균 피해금액은 121,156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소비자원이 공개한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주의사항이다.

■ 소액결제가 불필요한 소비자는 통신사에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한다.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는 해당 통신사 ARS(콜센터)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소액결제 이용한도를 최소한으로 설정한다.
소액결제 한도는 통상 30만원인데 소액결제 사용금액이 30만원 이하라면 한도를 하향조정해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다만,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한도를 설정하더라도 모바일 앱을 통해 유료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 소액결제와 별도로 정보이용료가 청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통신요금 내역서를 확인해 부당한 청구금액이 있는지 확인한다.
통신요금 내역서 확인시 결제하지 않은 금액이 청구된 경우 해당 사업자에 이의제기하고, 해결이 어려울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와 상의한다.

■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접속하지 않는다.

■ '무료 이벤트' '무료 다운로드'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다.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경우 일정기간 경화 후 유료전환 등 별도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 휴대폰 인증번호 요구시 가입조건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가입한다.
회원가입시 입력하는 휴대폰 번호, 인증번호는 소액결제 승인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입력하지 않는다.

■ 소액결제 대금이 연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