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K-뷰티 브랜드와 미국 소매업체를 연결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 랜딩인터내셔널(대표 사라정)이 6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미국 최대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입점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랜딩인터내셔널은 ‘화장품 업계의 알리바바’를 목표로 전세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각국 현지 소매업체 및 유통망을 연결하는 B2B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브랜드는 랜딩의 컨설팅을 통해 자사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소매업체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한 제품을 복잡한 일체의 중간 과정 없이 쉽게 주문할 수 있다.
 

▲ 랜딩인터내셔널이 론칭한 얼타 오프라인 매장 내 K-뷰티 전문 섹션 사진

랜딩은 미국 내에서 치솟고 있는 K-뷰티에 대한 수요 대비 고객 접점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얼타와 접촉해 오프라인 매장 내 한국 화장품 전문 코너의 런칭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입점시킨 한국 브랜드는 ‘코스알엑스’, ‘보타닉팜’, ‘스킨알엑스’, ‘땡큐파머’, ‘CLE’, ‘ORG SKINCARE’ 총 6개로, 미국 내 총 974개 얼타 오프라인 매장 중 306개 지점에 우선 선보였다.

얼타는 세포라와 함께 미국 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미국 뷰티 소매업체이며, 지난해 매출은 약 32억 4,100만 달러(한화 약 3조 8,000억 원)에 이른다. 랜딩은 이번에 입점시킨 각 브랜드의 제품 및 랜딩이 선정한 제품들로 구성된 ‘K-뷰티 서바이벌 키트’ 세트 상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에 따라, 점차 입점 매장 수와 브랜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라정 랜딩인터내셔널 대표는 “그동안 각종 리소스 부족으로 대기업에만 국한되어 있던 미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뛰어난 제품력,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에까지 확대하는 것이 랜딩의 목표”라며, “언어나 거래 절차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본적인 지원은 물론, 수출 품목 선정 및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딩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서비스 론칭 이후 1년 만에 미국 노드스트롬, 벨크 등 대형 백화점은 물론 어반아웃피터스, 포에버21, 프리피플, 릭키스, 페닌슐라뷰티, 뷰티콜렉션 등 패션 멀티숍 및 뷰티숍에 약 20여 개의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킨 바 있다. 현재 총 11,000개 매장을 보유한 100여 개 현지 소매업체와 30여 개 한국 브랜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10년 이상의 브랜드 컨설팅 경험을 쌓은 한국계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7기 기업으로도 선정돼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