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후륜구동 고성능 스포츠 쿠페이다.

HND-9은 롱 후드·롱 휠베이스,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외부 렌즈가 없는 독특한 형태의 램프 등을 적용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일부 고성능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버터플라이 도어’와 22형 초대형 알로이 휠에 카본 소재를 적용했으며, 차체도 경량화했다.

제원은 전장 4,695mm, 전폭 1,890mm, 전고 1,340mm, 휠베이스 2,860mm를 갖췄고, 3.3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70마력(ps)으로 동력성능이 뛰어나다.

모터쇼에서는 2012년형 에쿠스 리무진을 베이스 모델로 에르메스社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도 공개했다.

현대차와 에르메스는 그레이실버·브라운에보니 투톤 외장칼라, 무광 처리된 알로이 휠, 가죽재질의 엠블럼 각인 등으로 외관 디자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개조했다.

내부는 스티어링휠, 크래시패드 상단, 후석 도어 하단 맵포켓 등 요소요소에 고급 천연가죽과 에르메스의 전용 원단소재를 적용하고, 신규 디자인의 시트와 클래식 시계를 적용하는 등 실용성, 소재 및 컬러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내외관 20여 개 부분을 개선했다.

또한,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와 지난 5일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선보였다.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 저중심화 및 무게배분 최적화 등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고, 차체 디자인을 더욱 역동적이고 개성있게 업그레이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5월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아반떼 쿠페 양산형 모델도 선보였다.

아반떼 쿠페는 4도어 세단의 디자인 콘셉트인 ‘윈드 크래프트’를 계승하는 한편, 더욱 커지고 공격적인 형태로 디자인 된 블랙 하이그로시 칼라의 헥사고날 그릴과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블랙 투톤의 17형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차량에는 누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 출력 175마력(ps), 최대토크 21.3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 쿠페만의 더욱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i40아트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아반떼 전기차 등 총 30대의 차량과 신기술 11종 및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래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 외에도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