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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조사 결과 "직장인 97% 상사 갑질 경험"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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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0  1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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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인크루트가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97%가 상사의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들이 손꼽은 '갑질 상사'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기분파형'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각각 20%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이 19%로 근소한 차로 3위를 기록했으며,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 'YES맨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OK, 아니면 NO인 '사내정치 조장형'(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관식 답변을 통해 제보한 상사들의 갑질 유형은 실로 다양했다. 부하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 일 안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형' 또는 '베짱이형', 한번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이어가는 '회의주의자형' 등 업무관련 사례는 물론, 상사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형' 등 직장상사 이전에 인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수 건에 달했다.

이렇듯 무개념 행동에도 부하직원으로서 대처하기란 힘들었다. '문제가 있는 상사와 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십니까?'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가능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한다'가 과반수에 달하는 46%로 1위였기 때문. 이어 '일할 때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16%), '본인이 이직한다'(15%)가 2, 3위에 올랐다. '상사에게 직접 토로한다'(9%) 및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4%) 등 상황을 직접 알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비율은 적었다. '상사가 이직하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8% 존재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하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 상(像)은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을 꼽았다. 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 및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각 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도 상사들에게서 바라는 모습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일부 총수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기업의 리스크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수직적인 사내 분위기와 직급의 권력화가 일상인 대한민국 기업문화에 대한 자정노력이 여느 때 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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