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마음이 바쁘다. 부족한 공부계획을 세우거나 과학, 농구 등 외부캠프나 체험활동을 찾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올 여름방학,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방학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있을까?

온라인 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 www.hunet.co.kr)이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니어 휴넷 회원 257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자녀의 방학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올 여름방학의 주요 계획은 ‘학교공부 예∙복습(35%)’과 ‘적성∙비전 등 인성 키우기(30%)’를 주로 들었다.

학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과공부가 1위를 차지했으나 방학만큼은 교과활동 못지 않게 비교과 활동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이어 ‘캠프∙수련회 등 체력단련 활동’이 16%, ‘문화활동이나 여행 등 견문 넓히기’가 14%로 뒤를 이었다.

적성이나 비전, 자기주도적 학습법 등 인성과 관련된 교육방법을 묻자 27%는 ‘캠프 등 단기 방학프로그램’을 꼽았다. ‘특별히 교육시키지 않는다’도 23%를 차지하였으며 ‘가정에서 부모가 교육한다’는 22%, ‘사교육 프로그램 활용’ 19%였다. ‘학교 프로그램 활용’은 7%로 학부모가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으나 정보수집이나 활동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적성∙비전 학습법 교육을 위해 월 평균 16만 3천원을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2012년)가 23만 6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성교육을 위한 비용에는 다소 인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20만원 미만’은 67%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20~30만원’ 18%, ‘30만원 이상‘도 12%였다.

교과학습 외에 방학에 꼭 필요한 활동은 ‘수련회 등 체험활동(22%)’, ‘적성∙비전 찾기(19%)’, ‘공연∙전시 등 문화활동(16%)’, ‘자기주도적 학습법 배우기(15%)’순이었으며 이외에도 ‘국내여행(10%)’,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7%)’, ‘봉사활동(6%)’, ‘자유시간 보내기(4%)’ 등이 있었다.

휴넷 가정행복발전소 관계자는 “학기 중에 비해 여유가 있는 방학이야말로 자녀들의 교과공부 외에 인성교육이나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적성과 비전, 공부법을 학습하여 학생 스스로 인생의 주체가 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 peter@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