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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78% "지진 발생시 대처법 몰라!"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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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1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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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숫자 7.3과 7.8. 이는 각각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와 남미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나타낸 수치다. 최근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지진의 두려움에 몸서리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볼 수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92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의 ‘지진에 대한 공포감’에 대해 조사했다.

주변국의 지진피해상황에 ‘남의 일 같지 않다’, ‘두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9.2%가 ‘그렇다’고 답했고,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81.6%가 ‘아니다, 한반도 역시 안전의 사각지대다’라고 답해, 국민들의 지진 공포감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3.5%는 ‘최근 한 달 이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10층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적 있다’. ‘누워있는데 침대가 미끄러지듯이 움직였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의자가 흔들리고 테이블이 떨리는 게 육안으로 보였다’, ‘지진 발생 소리를 들었다’ 등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이렇듯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의 78.3%는 ‘지진발생 시 생각해 둔 나만의 대처법이 없다’고 밝혔다. ‘(대처법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22.5%는 ‘책상 밑에 숨기’라는 획일적인 답변을 제시해 놀라움을 주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진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었던 탓에 기인한 듯하다. ‘지진 대처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6.3%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초, 중, 고등학생 시절에 배웠다’는 의견이 전체 280건의 응답 중 81%(227건)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범국민적인 지진대처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78.9%의 응답자가 ‘지진대처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응답과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20.2%, 0.9%에 그쳤다.

이어 ‘가장 필요한 대비 방안’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민간주택의 내진 설계 보강’(88.7점)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유아, 초등기관의 지진대피교육’(82.2점), ‘공공기관의 내진설계 보강’(81.1점), ‘중/고교/대학기관의 지진대피교육’(80.1점) 등의 응답이 제시되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주변국의 지진 피해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면서 우리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며, “일본 등 주변국의 지진 대응법을 벤치마킹해야 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4월 19일부터 4월 22일까지 인크루트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며,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었다. 전체참여 인원 927명 중 구직자는 47%, 재직자는 50%를 차지했다.

[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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