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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들, "행복과 불행사이 오간다"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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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7  2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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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치커뮤니케이션즈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매주 토요일 저녁, 김 대리는 지갑 속 고이 간직했던 로또 용지를 꺼내 든다. 숫자가 적힌 볼이 돌아가고 행운의 6개 번호가 불려진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낙첨. 김 대리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떨군다. ‘대체 1등 당첨자들은 무슨 복을 타고 났나.’ 인터넷에서는 수 십억의 당첨금과 함께 1등 당첨자의 수가 공개된다. 하루아침에 돈벼락을 맞은 행운의 주인공들,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복권 당첨자들의 당첨 이후 이야기가 방영되어 화제다.

일생일대의 행운을 얻은 로또 당첨자들의 일상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방송에 등장한 복권 당첨자들은 빚으로 파산직전까지 간 우체국 집배원,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중국집 배달원, 이혼 소송을 당한 트럭 소금장수 등이었다.

이렇듯 ‘로또에 당첨되면 주변 사람과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불행해진다’라는 속설 때문에 로또 당첨자들이 행운을 거머쥐고도 당첨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로또의 끝이 불행이라는 속설, 실제로는 어떨까?

먼저, 로또 당첨금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얼마나 될까? 2002년 국내에 로또 복권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등 당첨금을 때문에 벌어진 소송은 단 12건(1심 기준, 중복 제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송의 승자는 대부분 1등 당첨자였다. 민사소송 10건 가운데 7건에 법원이 1등 당첨자의 손을 들어준 것. 이처럼 로또 누적 당첨자수(잠정치. 지난해 말 기준 3394명)에 비해 소송으로 으로 이어진 경우의 수는 극히 드물다.

국내 로또복권 정보업체 관계자는 “우리 업체를 통해 1등 당첨자가 배출되면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 인터뷰 협조 요청을 받고 직접 만남을 가진다. 우리가 만난 로또 1등 당첨자들은 당첨 후에도 안정적인 재태크, 창업, 기부활동을 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업체에서 배출한 로또 1등 당첨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19억 당첨금을 받은 477회 1등 당첨자인 한호성(가명) 씨는 “제가 1등에 당첨 된지도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첨금으로 빚을 모두 청산하고 부모님 생활비와 병원비 걱정 없이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와 해외 아동들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갤러리 카페 창업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또 16억 당첨금을 받은 487회 1등 당첨자인 홍진우(가명) 씨는 “학자금 대출과 취업 걱정으로 불안한 시간들을 보내다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을 얻게 됐다. 당첨금으로 학자금 대출부터 갚고, 요즘에는 창업 박람회를 다니며 적성에 맞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 일정금액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곳도 알아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처럼 당첨 후에도 체계적인 자산관리와 미래설계로 희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당첨자들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1등 당첨자가 3394명인데 소송은 12건.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잘 사는 것 아닌가?”,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 건 스스로의 결정! 당첨자가 부러울 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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