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기상청 공식홈페이지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기상청이 지난 30일 오후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3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23호 태풍 ‘피토'가 10월 1일 현재 약한 소형 태풍(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2m/s)으로, 시속 15km의 속도로 느리게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피토'는 앞으로 72시간 동안 고해수온도역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일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경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지나간 후에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압부가 일시적으로 형성되면서 태풍 주변의 지향류가 약화되며, 이후 태풍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북상하거나 태풍이 북쪽 고압대에 가로막혀 중국 방향으로 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발달정도와 이동경로에 대한 국내·외 슈퍼컴퓨터 예측결과 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4일 이후 태풍 진로와 강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 peter@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