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7호 태풍 '도라지'가 이번 주말 대한해협 동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도라지'가 주말쯤 제주도 서귀포 먼바다를 거쳐 대한해협 동쪽으로 빠르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또한, 4일 낮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으로 느리게 북동진할 것으로 보이며, 6일에 일본 규슈 부근에 상륙해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이날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세력이 우리나라에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보다 일본 쪽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열도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도라지'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이날 현재 중심기압 985 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50km의 중급 소형태풍이다.

[통신일보 = 남덕산 기자 / peter@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