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덕산 ]   자동차 전장품 개발 전문기업 ‘카네비컴(대표 정종택)’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명준, ETRI)은 지난 16일 ETRI 본원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전되는 기술은 차세대 초장거리 고분해능 1550nm 라이다 센서의 핵심이 되는 ‘스터드 레이저 레이다를 위한 MOPA(Master Oscillator Power Amplifier) 펄스 레이저 모듈’이다.

1550nm 파장은 905nm 파장과 비교해 높은 광출력에도 인체에 해롭지 않고 환경적 영향(비, 눈, 안개 등)을 덜 받는 강점이 있으며, 특히 라이다의 구동 방식 중 하나로 최첨단 기술인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 라이다 센서의 탐지 성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네비컴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를 통해 905nm 기반 스캐닝 라이다 센서의 원천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라이더 센서 국산화에 성공했는데, 1550nm 파장의 원천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장거리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의 핵심 광원을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완성도는 높으면서 현실적인 가격대로 1550nm 라이다 센서를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함과 동시에 라이다 센서의 설계와 생산, 특성평가 등 라이다 전문기업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카네비컴 정종택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905nm 라이다 센서부터 1550nm 라이다 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ETRI와 상용화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세계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가진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외에도 무인 선박, 각종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라이다 센서의 대중화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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