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KT가 올해 2분기에 약 1조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을 일시 지급함에 따라 8,13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KT는 올해 2분기에 유선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 8,955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 손익계산서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7,988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6.1%로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 4,08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초고속인터넷을 주축으로 결합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현재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 원을 달성했다. KT는 올해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 179억 원을 달성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 원을 기록했다.

김인회 KT CFO는 "통신사업 경쟁력이 유무선 모든 분야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영업정지와 시장이 비교적 안정화된 상황에서도 30만명의 무선가입자가 순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융합형 GiGA 시대, 기가토피아를 대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