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주류산업협회(회장 권기룡)가 지난 2012년에 국내주류출고량 및 수입량 등을 근거로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알코올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1인당 평균 9.16리터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인당 알코올 소비량 9.12리터보다 0.04리터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2011년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에 조사 발표한 1인당 알코올 소비량(9.20리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2007년에 비해서는 3.4%가 감소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알코올 소비량을 주종별로 보면 증류주가 6.07리터(소주 5.69리터, 증류식소주 등 기타증류주 0.38리터), 맥주 2.01리터, 와인 등 기타주류가 1.04리터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류주는 2007년 이후 2011년까지는 감소되었으나 2011년 소비량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맥주는 2007년 이후 2010년까지 감소했으나 2011년부터 다소 증가했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의 음주는 식당 등 외부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술을 권하는 문화로 인해 버리는 술의 양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이 마시는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9.16리터 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3년 11월에 발표한 보고서(Health at a Glance)를 보면 우리나라의 15세이상 1인당 평균 알코올소비량은 8.9리터로서 전체 OECD 회원국 34개국중 22위로 나타났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