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맘마미아'가 MC 이영자, 박미선, 허경환과 함께 특별 게스트 김지민의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을 그렸다.

'맘마미아'에서는 연세 드신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해보고 싶은 것을 하나씩 해보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제공- KBS 2TV '맘마미아'

이영자는 어머니를 위해 칠십 평생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영화관 나들이를, 김지민은 미용 자격증을 활용한 어머니 헤어 미용을, 박미선은 어머니 건강검진, 허경환은 본인의 생일에 부모님을 위한 생일상 차리기에 도전한다.

첫 제안부터 난관이었다. 이영자 어머니는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서울"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가장 좋기 때문에 집에 있을 때가 제일 좋다고 말했다. 과연, 어머니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영화관 나들이를 할 수 있을까? 장손의 핸드폰은 74세의 어머니도 절로 움직이게 했다. 이영자는 조카에게 최신형 핸드폰을 선물한다는 조건으로 어머니의 영화관 나들이를 성공시켰다.

부모님을 위한 음식 준비에 나선 허경환은 모든 음식을 씻지도, 다듬지도, 불리지도 않고 무작정 조리부터 시작했다. 허경환은 "나의 아내는 일주일에 월수금, 화목토 요리를 하게 하겠다. 매일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평소의 이상형이 바뀌었음을 밝혔다.

급기야 허경환은 절친 박은영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박은영 아나운서 대신 '6시 내 고향'의 기애란 아나운서가 찾아와 도움을 준다. 그러나 기애란 아나운서와 맞부딪힌 어머니. 음식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던 허경환과 아들이 결혼하기를 바라는 어머니. 과연, 허경환은 어머니의 오해 없이 준비한 음식을 드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지민과 어머니 역시 쉽지 않았다. 연예인 김지민과 수수한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취향이 달랐던 것. 김지민은 "걱정이에요. 어머니와 스타일이 안 맞아서요"라고 말한다. 이어, 김지민은 어머니에게 세심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했지만 어머니는 인조 속눈썹이 마음에 안 들어했을 뿐만 아니라 "정수리 뽕"을 중요시하는 어머니 마음에 들기 위해 김지민은 5번에 걸쳐 헤어스타일을 수정해야 했다.

어머니의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박미선 모녀는 체지방 체크와 치매 검사 등 어머니의 건강을 함께 체크했다. 체지방 체크에 나선 어머니는 가운은 물론 마이크도 빼야 한다며 체중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과체중이신 어머니의 마음은 딸의 마음과 같았던 것. 26킬로그램을 감량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에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진 치매 검사에서도 어머니의 걱정은 한결 같았다. 박미선과 함께 하나씩 풀어가면서 아직은 정상이라는 말에 그 어느 때 보다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맘마미아' 44회는 어머니를 향한 자식의 마음과 어머니의 솔직한 진심이 드러나며 진정으로 어머니를 위한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박미선과 어머니가 숫자 거꾸로 하기 하는데 어느덧 나도 따라했다. 우리 어머니 치매 체크 해봐야겠다”, "이영자 어머니는 늘 유쾌하신 듯 장손 챙기는 모습이 밉기보다 귀여우시고 우리 어머니 같다", "김지민 보면서 웃을 수가 없었다. 나도 김지민 같은 듯 왜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줄까", "맘마미아, 어머니한테 사랑한다고 말씀 드려야겠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맘마미아'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엄마와 자식이 함께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예능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밤 11시 15분 방송.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