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올댓스포츠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13~2014시즌 새 프로그램으로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은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미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만든 곡으로 1973년 초연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에 삽입돼 널리 알려졌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선택된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만든 작품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은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선곡 과정에서 문득 떠올라 꼭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리스케이팅 곡에 대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탱고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연기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어렵게 느껴지지만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에 대해 "내가 안무를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곡"이라며,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는 "풍부한 감정과 갑작스러운 변화를 지닌 곡으로 이 곡은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다.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라고 말했다.

'김연아 탱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탱고, 너무 기대됩니다" "새로운 것에 항상 도전하는 김연아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최고의 프로그램 추가" "둘다 아름다운 곡이네요. 빨리 보고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에 선정된 두 프로그램으로 2013 ISU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의 마지막 대회인 2014 소치올림픽에서 연기할 예정이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