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해당방송캡처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광복절 주간, '무한도전'에 출연한 여고생들이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도를 부탁해' 특집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방송 아이템을 선정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선정 결과 12살 초등학생 이예준군과 안양예고 여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택했다.

하지만 안양예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아이템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본어로 "저희는 안양 게이쥬쯔고코 엔게게 에이가까 이찌넨세(안양예고 연극영화과 1학년) 입니다"고 자기소개를 했고, 교복 상의에 착용한 명찰에도 일본어로 자기소개가 쓰여져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어로 자기소개 정말 뜬금없었다. 일본어과 인줄 알았네" "왜 일본어를 사용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광복절 주간인데 편집없이 방송돼 아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태호 PD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무도를 부탁해'에서 선발된 이예준 감독님과 안양예고 감독님들 작품들은 프레젠테이션 이후 2차 기획회의 자리에서도 가장 큰 열정을 보여주셔서 1차로 가볍게 '무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녹화를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저희가 많이 배웠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 PD는 "'진격의 혈액형'이나 '셜록특집' 등 제작진도 깜짝 놀란 몇몇 아이템들은 모든 걸 그대로 부탁드리기에는 방송에 옮겨지는 과정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좀 더 시간과 정성을 좀 더 들여 제작진이 함께 구성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