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중부고속도로 5중추돌 사고 당사자 중 한명인 운전자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7일 중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 쏘렌토 차주입니다'라는 글과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쏘렌토 운전자라고 소개한 A씨는 "사고가 난 뒤 지금까지도 황당한 상황인데 언론사에서는 쌍방과일인 양 보도해 억울해서 블랙박스 영상과 설명 올립니다"며 "명예훼손 여지가 있어 영상은 바로 못 올리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추월을 위해 추월차로에 진입 후 추월을 마치고 2차로로 복귀하려 했으나 교각이라 점선이 아니라 실선이었다"며 " 교각 중간쯤부터 i40차량이 리어뷰 미러 기준으로 한참 뒤에서부터 따라 붙기에 실선이 나오자마자 방향지시등을 켜고 양보해주려고 2차선을 진입하는 중에 i40이 우측에서 위험하게 추월했다"고 적었다.

이어 "차량에 아버지가 동승하고 시골집에 내려가는 길이라 이후 수차례 위협운전에도 대응하지 않고 최대한 안전주행을 하려했으나 앞을 막아서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블랙박스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운다는 게 말이 되나" "5중추돌 사고 생각만해도 무섭다" "블랙박스 없었으면 큰일 날 뻔" "안타깝다. 돌아가신분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5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 나들목 부근에서 5톤 화물차(운전자 조모씨·57)가 5톤 화물차(운전자 이모씨·52)를 들이받으면서 앞서 있던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조모씨가 숨지고 이모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