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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군(19)이 살해 후 훼손한 김모(17)양의 시신 잔해가 모텔 정화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11일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심모군의 진술로 김양의 시신 일부를 용인의 한 모텔 정화조에서 수습했다. 또 다른 시신 일부는 심군의 집 장롱에서 발견됐다.
심군은 김양을 성폭행 한 뒤 신고할 것을 우려해 김양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양이 숨지자 모텔을 빠져나가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후, 미리 준비한 공업용 커터칼로는 시신을 토막낼 수 없자 살점을 도려내 화장실 변기에 버려 흔적을 없애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살점이 대부분 떨어져 나간 김양의 시신은 20여개의 뼈 조각으로 나뉘어졌고, 심군은 모텔 방을 나서기 전 화장실에 핏자국을 물로 썻어내고 피 묻은 수건과 옷가지, 신발 등을 비닐봉투에 담아 나오는 침착함까지 보였다.
심군이 김양의 시신을 토막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6여시간으로, 시신을 훼손하는 동안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추가 구입하거나 친구인 최모군에게 사진을 보내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보인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이 발칵 뒤집혔다.
피해자 김양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싸이코패슨가봐..." "헐... 끔찍해ㅠㅠㅠ" "진짜 잔인하네..." "얼마나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 alle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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