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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금융망 초유의 사이버테러 "대혼란"오후2시 KBS, MBC, YTN, 신한은행, 농협 전산서버 완전 마비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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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0  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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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은행전산망이 동시에 해킹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대형은행 전산서버가 완전 마비되면서 대혼란이 일어났다.

KBS는 수백대의 업무용 PC가 피해를 입었고 본사와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마비됨에 따라 방송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MBC와 YTN은 사내 PC가 다운되고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지만 오후 3시 이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신한은행과 농협은 2시경부터 전산이 완전 마비돼 입출금 업무와 인터넷 뱅킹, CD기 입출금 이용에 차질을 빚었다. 이들 은행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는 전산장애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정부종합센터를 비롯한 국가정보통신망과 군 전산망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방통위, 행안부, 국방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 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국방부도 김관진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오후 3시경 정보작전 방호태세(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경찰은 국가 주요기관의 전산망이 거의 동시에 마비된 점을 감안,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한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유포 사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선 조속히 복구부터 하라. 그리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전산망 마비와 관련해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을 중심으로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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