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한국노총이 조사한 4인기준 가정의 평균적인 생활 생계비가 월 527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의 58.1%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노총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표준생계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가구의 표준생계비는 52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노동자 월평균 임금이 표준생계비 527만 원의 58.1%에 불과한 306만 원임을 감안하면 월급만으로는 표준적인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한국노총은 "올해 표준생계비는 지난 해에 비해 평균 2.9% 상승했는데, 식료품비 증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표준생계비에 포함된 10개 항목 가운데에는 식료품비가 평균 2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비와 교통통신비 조세공과금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