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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동화작가 이환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집 '맘대로 마을'을 출간했다.
'맘대로 마을'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가슴이 답답하기만 한 어린이 '대영이'의 이야기다.
대영이는 자기가 로봇이 된 것만 같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단 한 시간도, 하루에 단 한 가지도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어제와 똑같은 교실에서 매일 만나는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 매주 반복되는 시간표대로 공부하고, 수업이 끝나면 엄마가 정해 준 학원을 세 곳이나 가야 하는 대영이.
집에 가면 학습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고, 학습지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교 숙제, 학원 숙제에 일기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엄마 아빠는 모두 맘대로 하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건 왜 맘대로 못하게 하는 걸까요?"
이런 대영이가 어느날 모든 걸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맘대로 마을' 초청장을 보게 된다. 초청장을 들고 '맘대로 마을'로 향한 '대영이'는 과연 바라는 대로 모든 걸 내 맘대로 할 수 있을까?
작가 이환제는 학교 수업과 학원, 과외, 숙제에 쫒기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이들 시각에서 재미있고 발칙하게 소개해 어린이는 물론 아이를 둔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환제는 충남 청양 출생으로 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높고 마른 땅',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흥, 썩은 감자잖아!'로 등단, '돌아오지 않는 개',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잘 가라, 산도깨비야' 등의 동화집을 출간했다.
그림을 그린 신지수 화백은 서울대, 英브라이튼 대학원 출신. 2011년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고, '그런 날이 있어요', '비밀에 싸인 아이', '달나라에서 온 아저씨', '신통방통 플러스 동물 이야기' 등의 작품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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