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현직 경찰서장이 출간한 '경찰이 위험하다'가 요즘 출판가의 화제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간한 ‘경찰이 위험하다’는 변호사 출신 현 평택경찰서장 '박상융'씨가 경찰의 실태를 돌아보고 어디가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하나하나 짚어 놓은 책이다.

현직에서 겪어온 경찰의 행정적·제도적 문제점은 물론, 성과주위에 치우쳐 소소한 잘못으로도 전과자를 만들어버리는 그릇된 관행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경찰이 위험하다면 국민역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현직경찰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박상융 서장은 ‘경찰이 위험하다’를 통해 경찰과 검찰, 법원뿐 아니라 경찰 조직 내·외부와도 늘 터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범죄자들은 점점 조직화·기동화 되고 있다. 그런데 경찰과 검찰, 법원은 서로 권한 다툼만 할 뿐 대화하고 소통할 줄 모른다. 결국 ‘이대로 가다간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다가왔다.

현재 평택 경찰서에 재직 중인 박상융 서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1993년 경찰에 경정 특채로 입문했다. 박 서장은 형사과장, 지방청과 본청 수사기획 담당계 과장, 그리고 서장을 하면서, 평소에 ‘경찰이 이렇게 바뀌었으면…’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 놓는다.

박서장은 이 책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는 수사, 정의에 맞는 수사가 되기 위해 우리 경찰의 실태를 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상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책의 인세는 암투병경찰관의 치료와 공상혜택 법률구조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상융 서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제19기(제29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 양천·경기 동두천·김포·대전 중부·논산 경찰서장과 경기청 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국 마약과장, 지능범죄 수사과장 등을 두루 거친 후 현재 경기 평택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공공기관 부정예방과 적발! 어떻게 할 것인가’, ‘최신건설계약실무’, ‘최신기업 security 실무’, ‘경찰감사감찰기법’, ‘SOFA 실무가이드’ 등 다수의 내부교재를 집필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