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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임진강에서 실종된 야영객 6명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쯤 실종 지점인 연천군 삼화교 주변에서 40살 서강일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10시 35분 쯤에는 연천군 비룡대교 부근에서 41살 김대근 씨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1시 54분 임진강 장남교 하류에서 39살 이경주 씨 시신이 발견됐다.
또 한 시간 전쯤에는 삼화교 부근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네 번째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확인 결과 수색 당국이 부유물을 시신으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아침 일찍 수색 현장에 나왔던 유가족들은 실종자들이 주검이 돼 돌아오자 하염없이 오열했다.
이 가운데 숨진 서 씨는 어제 12살 난 아들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구하고 자신은 힘이 빠져 실종됐던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시신 3구는 사고지점 인근인 연천 의료원에 안치됐다.
유가족들은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합동 분향소를 차릴 계획이다.
현장 지휘본부는 오늘 새벽 6시 반부터 군·경 2,500여 명과 헬기, 그리고 고무보트 등 장비 800여 대를 동원해 수초지역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현재 사고가 난 임진교 부근 수위가 현재 21cm인데요, 어제 한창 물이 불어났을 때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가에서는 수색대원들이 탐침봉을 이용해서 수풀이 우거진 곳을 헤치며 다니고 있다.
또 하늘에서는 헬기 6대가 강을 따라 저공비행을 하며 강물에 떠오른 물체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하지만 범위가 워낙 넓고 물살이 빠르고 혼탁한데다 수초와 그물이 강을 따라 쳐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물풀이 유난히 많은 지역 특성상,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처음 실종사고가 일어난 임진교 부근부터 강 하류까지, 또 하구에서 서해까지 모두 5구간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인천해경도 실종자가 강물에 휩쓸려 서해안까지 휩쓸려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근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강에 침수됐던 차량 19가운데 현재 14대가 뭍으로 인양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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