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도봉구청·분당KT에 스마트워크 센터개설 본격시행
정부가 3일 '스마트워크'(Smart Work) 센터를 열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크 제도 시행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스마트워크는 재택근무와 같은 원격 근무의 일종으로, 직장 사무실 대신 외부에 마련된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새로운 개념의 근무 형태를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도봉구청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 KT분당지사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12명을 상대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도봉구청 6층에 마련된 스마트워크 센터는 공무원 전용 사무실(20석)과 민간 개방 사무실(4석), 회의실 등으로 이뤄졌다.
공무원용 사무실의 통신망은 정부 행정망과 연결돼 있어 행안부는 보안을 위해 출입구에 출입자 인증 장치를 달았다.
출입하려는 공무원은 사무실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손목의 혈관을 인식해야 해 명의가 도용될 개연성도 없다.
사무실 안에는 행안부 등 8개 부처 공무원 20명이 자리에 앉아서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었다.
행안부 고위공무원정책과에서 근무하는 신혜라씨는 "집이 성수동에 있어서 출근할 때 광화문 청사에 가는 것보다 20분 정도 절약됐다. 아기를 시댁에 맡기고 출근하는데 아기를 볼 시간이 더 늘어나서 좋다"고 말했다.
신씨는 "직원들과 떨어져 근무해 점심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외롭기는 하지만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은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기술심사담당관실의 이태진씨는 집이 경기도 양주에 있어 수원 청사까지 출근하는 데 길게는 2시간30분이 걸려 아침마다 고생했지만 이날은 전철을 타고 40분 만에 출근했다.
이씨는 "아침마다 출근하는 것이 고역이었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니 좋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업무지원과 이영선씨는 집이 평창동이고 청사는 은평구 녹번동에 있어 도봉구까지 오는 것이 더 멀지만 스마트워크 근무를 신청했다고 한다.
이씨는 "지금은 스마트워크 센터가 청사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청사가 충북 오송으로 내려갔을 때를 대비해 스마트워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식약청 직원들 사이에는 오송으로 이주하는 대신 스마트워크를 하는 날은 서울에서 근무하고 다른 날은 KTX를 타고 오송으로 출근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