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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는 7일 아침 기온이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연일 계속된 강추위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속출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횡성 안흥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9도를 기록했다.
또 홍천 서석은 영하 28.8도, 철원은 영하 25.6도까지 떨어졌다.
특히 철원과 춘천 등 분지형태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산간지역의 수은주도 뚝 떨어져 대관령은 영하 24도를 기록했고, 향로봉을 비롯한 전방고지 역시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강원 영서지역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연일 계속된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철원 11건, 춘천 10건 등 강원도에서는 6일 하루 100건 안팎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신고됐다.
철원과 양구 등 5개 시군 7개 마을에서는 간이 상수도가 얼어붙어 소방당국이 긴급 식수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 도심 이면도로와 주택가 골목길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아침 출근길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도 속출했다.
강원 영동과 영서를 잇는 주요 산간 고갯길은 제설작업이 마무리됐지만 한파로 결빙 구간이 늘어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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