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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를 받다 숨진 울산의 한 여고생이 근육이 녹아내리는 ‘근육계 이상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9일 부산백뱅원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온 울산의 한 여고생이 근육이 녹아내리는 이상증상을 보이다 급성 신부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조모양은 숨질 당시 근육 효소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30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병원측은 설명했다.
부산 백병원 관계자는 “근육효소 수치가 처음 검사 했을때 정상인 50에 비해 4,253, 두번째 검사 때 6,320 이었다”며 “조양이 신장기능 저하로 인해 근육이 녹는 횡문근 융해증을 앓다 급성 신부전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이같은 증상으로 사망한 사례는 국내에서 보고된 바 없다며 신종플루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울산 지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비고위험군이 학생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숨진 조양의 사인을 분석하는 한편,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는 없었는지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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