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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결혼·육아 |
[맥주 이야기] 맥주의 종류…OB 카스는 ‘하면발효맥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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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춤추고 있는 간판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Delirium Café 맥주집은 무려 2000가지가 넘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짓수의 기록으로는 세계 최고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라있다. 이 매장의 메뉴판은 무려 200 페이지가 넘는다고 한다.
더 멋진 건, 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손님이 주문한 맥주의 위치, 스페셜한 맥주를 제대로 따르는 법, 맥주와 어울리는 컵 찾기 등을 배우는데 최소 5주의 교육이 필요하단다. 그 모든 것을 암기한 뒤 일을 시작한 직원들은 그 어떤 이들보다도 맥주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이렇듯 세계 전역에는 수만 종류의 다양한 맥주가 있는데, 맥주는 그 민족과 문화적인 테두리 안에서 그 맛과 향이 분류된다. 이 문화적인 기호는 다시 발효형태, 사용된 효모의 종류와 특성, 숙성되는 기간에 따라 조정된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크게 두 가지의 종류로 나누어 진다.
그 첫째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발효 후에 가라앉은 효모를 사용하는 ‘하면발효맥주’에 속하는 라거가 있다. OB맥주, 카스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맥주는 이에 속한다.
둘째는, 높은 온도에서 발효도중에 생기는 거품과 함께 떠오는 성질을 지닌 효모를 사용하여 만드는 맥주 상면 발효 맥주에는 ‘에일’(Ales)이 있다. 이 에일맥주는 다시 스타우트, 브라운 에일, 포터 등으로 구별이 된다.
열심히 일한 뒤에는 톡쏘는 맛이 제법인 라거Lager를, 기분이 울적해서 파워업이 필요할 땐 과일향이 첨가된 달콤한 에일맥주 fruity ale를, 남자들만의 단합을 위할 땐 스타우트stout나 포터porter맥주를, 야구경기를 볼 땐 깊고 청량한 맛의 벨기에 스타일 램빅 Lambic 맥주를 분위기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 골라먹어 봄이 어떨까.
이은영 디트로이트 주재 기자 rapunzel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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