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mappy)’가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소방업무 효율을 높여줄 ‘맵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적용을 완료하고 경기도 내 소방차와 구급차 등에 신속한 길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맵피 SDK’ 서비스 적용에 따라, 경기도 내 소방서에서 사용 중인 차량출동시스템에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 지도를 제공하여 약 1,100여대의 소방차 및 구급차 대상으로 긴급 재난 시 빠른 길안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맵피SDK’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원하는 형태에 따라 새로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내비 기능은 제외하고 각 기관의 고유 업무에 필요한 기능은 추가해 새로운 형태의 업무용 앱을 개발할 수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맵피SDK’를 도입해 차량동태관리(AVL) 시스템 고도화 차원에서 맵피의 전자 지도와 내비게이션 경로안내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업무용 앱을 개발했다. 새로운 차량동태관리 시스템은 ‘맵피SDK’와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업무용 앱을 결합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지령 확인과 출동 지점 경로안내가 가능하다.

소방차 및 구급차가 출동 시 별도의 시스템에서 지령을 받고 일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단일화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령과 출동이 가능하다. 가령 화재가 발생하면 관제센터에서 ‘출동하세요’ 지령과 함께 각 단말기에는 화재 종류, 출동 지점 등과 함께 지도가 나타나고 곧장 실시간 경로 탐색이 이루어진다.

이번 시스템 적용으로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관제센터와의 긴밀한 연결로 출동 효율성을 높이고 소방차, 구급차 등 차량의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출동 관리는 물론 대국민 안전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 ‘맵피 SDK’를 기반으로 여타 지역으로 소방 관제 서비스 확대와 함께 경찰청 등 재난 관련 맞춤형 길안내 시스템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