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1박 2일’ 공식 여배우 천적 김준호가 한효주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얍쓰 기질을 여과 없이 발휘, 한효주에게 푸대접과 짓궂은 장난으로 첫 야외취침 경험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1박 2일)는 봄의 여신 한효주와 제주도로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5.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준호는 여배우들이 ‘1박 2일’을 방문할 때마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얍쓰 기질을 발휘해 ‘여배우 천적’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한효주를 당황하게 만들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사진제공=‘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김준호의 ‘여배우 천적’ 기질은 저녁 식사 복불복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김준호는 ‘사진 찍기’ 첫 번째 자세 ‘인간 피라미드’에서 한효주가 제일 위에 자리할 것 아니냐는 차태현의 말에 “왜 효주가 위라고 생각해?”라고 대답하며 정준영을 제일 위인 3단에, 한효주를 2단에 자리하게 했다.

김준호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한효주가 3단 자세를 연습하기 위해 김준호와 김종민의 등 위에 올라서게 되자, 장난기가 발동한 김준호는 슬그머니 김종민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가랑이가 찢어지게 된 한효주는 “와 대박! 야 잠깐만!”이라며 다급하게 소리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1박 2일’ 멤버들과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한효주와 김준호는 알 수 없는 라이벌 기류가 흘렀다. 심지어 “둘이 번외로 한번 싸우는 거 어때?”라는 데프콘의 말에 김준호는 “난 여자한테 져본 적이 없어!”라는 당당한 말투와 함께 한효주와의 대결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초딩 장난으로 중무장한 얍쓰의 환영인사는 계속됐다. 이어진 보너스 라운드에서 김준호는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한효주의 다리를 잡아주는 척 ‘경운기’를 운전하는 듯한 장난을 쳐 한효주를 난감하게 하더니, 한효주가 만든 닭볶음탕을 맛보고는 물엿을 넣어먹는가 하면 자신의 요리에 대해 남편이 선의의 거짓말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한효주의 말에 “그러면 발전이 없어 요리가!”라며 돌직구 저격 멘트를 날려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무엇보다 김준호는 국물이 졸아 제맛이 나기 시작한 한효주 표 닭볶음탕을 맛보고 “지호야 미안!”이라며 한효주에게 잘못된 이름을 불러 한효주를 토라지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후에 치러진 팀 나누기 호감도 순위에서 당당히 5위를 차지, 한효주와 같은 팀을 이루더니 “지호 넌 야외야!”라는 말 그대로 그에게 야외취침 첫 경험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한효주의 야외취침을 확정하며 ‘여배우 천적’으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수행하고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확실하게 책임지는 모습으로 ‘1박 2일’ 큰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박 2일’ 한효주 잡는 얍쓰 김준호의 활약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김준호 진짜 하드 캐리 했다!”, “얍쓰는 진짜 여배우에게 공평해~ 공평하다 못해 짓궂다는 게 함정! 덕분에 오늘 너무 꿀잼!”, “김준호 ‘지호야~’라니 ㅋㅋ 지호는 도대체 누구야!”, “김준호 누가 말려줄 사람~ ‘1박 2일’ 보는 내내 너무 웃어서 배아파 죽는 줄~” 등의 큰 호응을 보냈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