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활짝 웃는 미소 하나, 대견한 말 한마디에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을 느낀다. 내일은 또 얼마나 크고, 어떤 모습과 만날까 상상하며, 오늘보다 더 행복할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갈 힘을 얻는다.

20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늘 더 행복해’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마음이 잘 표현됐다.

아이들은 아빠들의 오늘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해피메이커’였다. 아이들은 늘 보살핌을 받지만, 그런 아이들로 인해 매일매일 더 높은 행복의 성을 쌓아가는 건 아빠들이었다. 개구쟁이 삼형제와 첫 48시간을 종료한 송일국은 기진맥진했지만 그 피로감 또한 즐거웠다. 마트에 간 삼형제는 아빠가 물건을 고르는 사이 계산도 안 한 바나나를 까먹으려 하고, 몰래 물건을 집으며 아빠를 정신 없게 했다.

그러나 지금껏 혼자서 아이를 돌본 적 없던 송일국은 아이들과 특별한 경험을 통해 처음 느껴보는 감정 덕에 오늘 더 새로운 하루를 맞이했다. 48시간이 끝난 뒤 그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들이 많이 도와준 것 같다”며 탈없이 지내준 아이들에 오히려 고마워하며 그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타블로는 잠도 잘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진 오늘에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 모든 건 하루가 만들어준 것 같다”며 사랑하는 딸 하루를 만나고, 함께 성장해온 나날들이 떠오르는 듯 행복해했다.

아이들의 애교 한방은 부모의 피로를 사라지게 하는 피로회복제였다. 민국은 영상통화로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곰 세마리 노래를 하며 애교를 떨어 엄마 아빠를 웃게 만들고 이 같은 모습은 몇 번이나 화를 누르던 송일국도 껄껄 웃게 했다.

서언도 아빠 이휘재의 사랑해요라는 말에 양 손을 머리 위로 들고 하트를 그리는 애교를 부렸다. 장윤정은 품에 안겨있던 꼼꼼이의 미소에 “살면서 누구한테 기대본 적이 없는데 내게 기댄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태어난지 며칠 안된 애기에게 기대게 된다.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느새 자란 아이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대견한 말 한마디는 부모의 마음을 보듬었다. 타블로는 하루가 오리알 후라이드를 엄마 줄려고 남겨두자 “왜 이렇게 착해”라며 감격해 했다. “어디서 배우는 거야”라는 말에 하루가 “아빠”라고 하자 금방이라도 울 듯 하루에 뽀뽀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런 아이들로 인해, 아빠들은 진짜 슈퍼맨이 되어간다. 마트에서 잠든 서언을 안고 있던 이휘재는 아주 잠시지만 둘을 한꺼번에 안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송일국은 송국 열차에 이어 이번에는 송수레를 끌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며 진짜 슈퍼맨 같은 힘을 과시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행복내음이 더 짙고 넓게 퍼져가는 슈퍼맨 가족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송일국은 정말 좋은 아빠 같다. 마트에서 우는 아이를 단호하게 달래는 모습이 좋았다” “쌍둥이의 애교에 나도 녹다운이 됐다” “사랑이 한복 입은 모습 정말 깨물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1박2일)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7%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동시간 프로그램 중 굳건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5%P 상승한 수치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 정상에 우뚝 섰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