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세나 기자]   채용시장에서 스펙이 아닌 지원자들의 능력과 스토리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3월 한달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215,061건을 분석한 결과,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이 올라갔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신입 구직자들의 토익 성적은 평균 742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점 높아졌다. 이어 700~799점(28.9%), 800~899점(27.3%), 600~699점(19.2%), 900점 이상(10.2%), 500~599점(9.6%), 499점 이하(4.9%) 등 순이었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5%, 오픽이 11.1%로 전년 동월(11.3%, 9.9%) 대비 각각 3.7%p, 1.2%p씩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 시 비즈니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하기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영어회화 성적 보유자의 증가세가 토익보다 더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격증과 인턴경력을 보유한 구직자도 늘었다. 자격증 보유자는 지난해 3월 72.3%에서 올해 79.2%로 6.9%p 증가했으며, 보유 개수는 평균 3개로 집계됐다.

한편 사람인은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27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입사원 평균 스펙’은 토익 662점, 자격증 2개로, 현재 신입 구직자들의 보유 스펙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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