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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중계탑과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기파가 꿀벌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인도 PT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남부 케랄라주 환경과학자협회 회장인 사이누딘 파타지 박사는 통신 회사들이 통신망 강화를 위해 케랄라주 전역에 중계탑을 추가로 설치한 뒤 꿀벌 개체수가 갑자기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계탑에서 나오는 전자기파가 먹이를 찾아다니는 꿀벌들의 길 찾기 기능을 마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타지 박사는 벌집 부근에 휴대전화를 놓아두면 일벌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해 집안에는 여왕벌과 알들만 남게 돼 열흘 안에 군집이 붕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케랄라 주에서 10만명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꿀벌 개체수 감소는 이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타지 박사는 장차 휴대전화와 중계탑이 더 늘어나면 10년 안에 꿀벌들이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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