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열흘째로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철도화물 차량 수송을 거부하기로 해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8일 오전 11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의 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수서발KTX 주식회사 설립은 국민철도를 갈갈이 쪼개 재벌과 외국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며 "요금인상, 안전위협, 일반열차와 지방선 운행 축소 및 폐지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물연대는 "철도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이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중단시키고 국민철도로 거듭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써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교통기본권을 확장하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철도 파업의 승리를 위해 철도 노동자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철도민영화 반대, 노조탄압 중단, 대통령 공약이행'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1,000매를 조합원 차량에 부착하게 했다. 또 대체수송거부를 비조합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제천, 부산, 의왕ICD, 광양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비조합원들의 동참 확산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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