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상혁 기자]   남양유업이 21일 자사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20일 일부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딸에게 분유를 타주려다 분유통 안에서 길이 4.5cm의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으며, 이를 식약처가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유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분유 생산 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지역 여건상 어린이들이 개구리 등을 자주 채집할 수 있고,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개구리를 분유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구리 분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절대라는 것도 없으니, 수사를 통해 밝혀지길" "개구리 분유, 상식적으로 공장설비에 개구리가 들어간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사건이다. 진실은 뭘까" "블랙컨슈머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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