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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빈소가 오늘 국회로 옮겨진다.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오늘 입관식이 거행되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은 국회로 운구될 예정이다.
20일 오전 11시 45분 임시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 병원 안치실에서 입관 절차가 시작된다.
입관식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빈소를 오늘 국회로 옮기기로 결정한데 따라 열리게 됐다.
오늘 입관 절차는 50분 동안 염습이 진행된 뒤 낮 1시 25분부터 입관식이 거행된다.
이어 20분동안 천주교 의식으로 열리는 입관식은 비공개로 유족만 참석한 채 진행되며 이어 참관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관식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다니던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 신부가 의식을 주관하게 된다.
유족측 최경환 비서관은 수의는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생전에 준비해 둔 것을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이 영면하게 될 관은 향나무 재질로 관 양 옆과 위에는 대통령 문양 봉황무늬가 새겨져 있다.
입관식이 끝나면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 절차에 따라 국회로 옮겨지게 된다.
영구 차량에는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종대 씨가 영정을 들고 앞자리에, 뒷자리에는 아들인 김홍업, 김홍걸 씨가 타기로 했다.
운구 행렬은 3시쯤 국회 앞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국회 빈소도 이때부터 공식 운영된다.
국회 빈소는 통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등의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본청 건물 앞 뜰에 마련될 예정이다.
국회에 공식 빈소가 마련되기 전까지 조문은 임시 빈소가 설치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계속된다.
임시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져 조문객은 이미 만 명을 넘어섰다.
어젯밤에는 김석수 전 국무총리, 최상용 전 주일대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오늘 오전에도 각계 각측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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