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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빈소가 마련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행렬은 이른 아침부터 계속되고 이어졌다.
생전에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정치인뿐 만 아니라 서거 소식을 슬픔 속에 빈소를 찾은 일반 시민들도 이곳 빈소를 찾고 있다.
조문객들은 쾌유할 것이라는 믿음이 컸던 만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어제 빈소가 마련된 오후부터 지금까지 5,300여 명이 빈소를 찾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은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당분간 장외투쟁등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영등포 당사에 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상주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와 최경환 비서관 등 측근들은 밤새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기도 했다.
오늘도 빈소를 찾는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 오전 10시반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오늘 오전 회의를 마치고 조문을 올 예정이고 외국 사절단의 조문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어제 저녁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빈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이희호 여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겹쳐서 힘든 일이 일어났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령 씨도 오늘 새벽 남편과 함께 임시 빈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이 비록 아버지와 반대에 섰지만, 명복을 빈다면서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임시 빈소는 최소한 오늘 저녁까지 세브란스 병원에서 유지할 예정이고 장례 형식과 절차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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