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나로호 재발사가 이르면 26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3차 발사 연기에 원인이 되었던 '어댑터 블록'이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새 어댑터 블록이 지난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됐다.

이에따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가 이번주 중 발사기준일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 26일이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어댑터 블록은 나로호 1단(하단) 발사체와 발사대 연결 부위로, 로켓 연료와 로켓 작동에 필요한 헬륨 가스를 주입하는 배관역할을 한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 예정 5시간을 앞두고 어댑터 블록 연결부에 틈이 생기면서 기체 밀봉용 고무 링(seal)이 찢어져 헬륨이 누출돼 발사가 중단됐다.

러시아측은 지난 2일 문제된 어댑터 블록을 교체키로 하고 새로운 부품을 국내에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15일 만에 국내에 늑장 반입됐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16일 한ㆍ러 기술진이 전기시험 등 나로호 발사를 위한 점검을 시작한 데 이어 19일부터 새 어댑터 블록 점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