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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민주노총 전격 탈퇴로 관심을 불러모았던 KT 노동조합이 KTF 노조와의 통합을 마무리 짓고 새 출발 한다.
KT 노조는 11일 오후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김구현 위원장 및 전국 12개 지방본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KTF 노동조합 합병출범식'을 갖고 단일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양 노동조합은 조직통합과 관련한 대부분 준비를 끝냈으며 인수인계도 지난달 말 완료했다.
이번 노조 합병으로 KT 노조는 조합원수가 3만여명을 넘게 되며 지부수도 11개가량 늘어난다.
임현재 KTF 노조 위원장은 KT 노조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KTF 노조 상근 집행간부 2명도 KT 노조 중앙상무 집행위원으로 임명된다.
김구현 위원장은 "이번 노조 합병을 계기로 KT 노조가 노동운동의 새 희망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노조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민노총 탈퇴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KT 노조는 지난달 중순 민노총을 탈퇴하면서 다른 통신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묶은 연합체나 연맹 등을 세우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었다.
KT 노조 관계자는 "우선은 합병 이후 계열사를 중심으로 연대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이후 통신 노동자들과의 연대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노조는 지난달 17일 조합원 95%가 투표에 참석해 이중 95%가 찬성함에 따라 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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