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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력 제품인 D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점유율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각각 34.1%, 21.4%를 기록해 합계 55.5%를 나타냈다. 두 회사의 D램 합산 점유율이 5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한창이던 지난해 1분기 4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49.8%, 3분기 49.3% 등 줄곧 50%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께 D램 업계가 출하량을 크게 줄이는 등 치킨게임이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50%를 돌파했다.
한편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는 올 2분기 한국 D램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을 53.1%로 집계했다. 이는 올 1분기 49.9%보다 3.2% 포인트 높은 점유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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