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국내 100대 재벌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4백조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정부자산 보유규모의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이 발간한 '대한민국 100대 그룹 자산 현황'에 따르면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하고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0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1천446조 7천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2011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서 공개한 정부의 자산총액 천523조 원의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가 보유한 자산이 비교적 느리게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100대 그룹의 총 자산은 이르면 2012회계연도에 정부 자산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 5대 그룹의 자산총액 합계는 754조 원으로 100대 그룹 전체자산의 52%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이 자산총액 279조 820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와 SK가 154조와 136조로 뒤를 이었으며 LG그룹은 100조원, 롯데는 83조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