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올해를 글로벌 자격인증 정착의 해로 삼고 세계적인 공인인증 자격인증인 '컴티아' 저변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자격개발인증본부는 세계 최대의 IT전문기관인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가 주관, 글로벌 표준 IT자격으로 통하는 '컴티아' 자격인증을 올해 집중 육성키로 방침을 정하고, 주요 수요처인 대기업과 정부산하기관, 공기업, 중견벤처기업, 유관단체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나섰다.

생산성본부는 이들 대기업들이 IT전문인력을 채용할 경우 컴티아 자격인증을 취득한 응시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컴티아 자격인증 취득을 취업 기본조건으로 명문화하는 등 선진국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IBM, 모토로라, 오라클, 제록스, 캐논,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월마트, 펩시, 코카콜라, 이베이 등 미국·일본·EU의 글로벌 기업들은 IT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할 경우 대부분 컴티아 자격인증을 기본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고, 승진이나 연봉 결정시 가산점을 제공하고 있다.

컴티아는 IBM, HP, 인텔 등 회원사가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HP,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제록스, 후지쯔 등이 참가한 자문위원회가 시험의 신뢰성을 깐깐하게 감시하기 때문에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치우치지 않고, 실무 대응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전세계 정부기관과 대기업, 교육기관들이 앞을 다퉈 컴티아 자격을 필수자격으로 채택하고 있다.

생산성본부는 삼성, LG 등 대기업을 포함, 공기업, 정부산하기관, 벤처기업, 기업협단체 등에 컴티아 자격인증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해 올해 신입-경력사원 채용시 컴티아 자격인증을 갖춘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 채용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컴티아 자격인증은 IT업계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 다양한 산업 IT현장에 투입된 전문인력이 자신의 업무환경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최적의 IT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업무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OJT 교육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비상상황 발생시 정확한 대응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런 이유로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 홍콩, 인도 등 신흥IT 강국은 경쟁적으로 컴티아를 국가 공인자격으로 공식 채택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말레이지아 등 일부 국가는 한국을 추월하기 위해선 글로벌화가 필수과제라고 판단,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생들이 자격인증을 필수적으로 취득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등 글로벌 IT자격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생산성본부는 IT분야가 기술력만 있으면 초기 선점은 가능하지만, 제품과 기술의 표준화 선점과 글로벌화 등 '뒷심'이 받쳐줘야 초기 시장의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본 시장 주도권을 지켜낼 수 있다고 지적하고,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이 컴티아 자격인증을 받은 글로벌 인재확충에 적극 나서 IT업무절차를 개선하는 등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자격개발인증본부 최상록 본부장은 "컴티아 자격인증은 취업과 급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격으로, 일본과 인도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가장 인기있는  IT자격인증에 속한다"면서 "2014년까지 컴티아 응시자를 연간1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려 IT대국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IT인재 인증시스템을 대중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 자격개발인증본부는 지난 해 세계최대 IT산업협회인 '컴티아'와 공식 제휴를 맺고 글로벌 자격인증 컴티아 시험에 대한 한국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컴티아(CompTIA, The Computing Technology Industry Association)는 전세계 104개국 2만7천여개의 회원 기관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IT산업협회다. IT기술 업무 국제표준을 제안하기 위해 1982년 설립됐으며, IT 업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17개 전문 자격인증과 리서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전문 자격인증은 명실공히 전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이른바 IT분야의 '황제 자격증'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