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4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2천원으로 24% 내렸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6조원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4천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시장의 영업손실 추정치 1천711억원보다 많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말 환율(달러당 1,179.5원)이 2분기 말 환율(1,078.1원)보다 9.4% 오르면서 이 회사는 외화표시 부채(선수금 및 충당금)에서 1천300억원 안팎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강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몰려 있어 침체했던 LCD TV 수요가 회복될 것이다. 4분기에는 영업손실 폭이 크게 줄어 소폭의 흑자도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