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은행 근저당권설정비 반환소송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신청자가 4,000건 넘어서고 매일 300건 이상이 넘는 등 신청문의 폭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6월말까지의 참여 접수를 마감하고 7월초에 전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금융소비자연맹이 밝혔다. 

은행들이 그 동안 대출 소비자에게 받아온 근저당권 설정비에 관한 대법원의 약관부당 판결에 따른 금융소비자 연맹(www.kfco.org, 회장 이성구)의 '은행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소송' 참여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지난 23일 현재 4,000건을 넘어섰고,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300건 이상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참여 신청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오는 30일까지 접수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7월 중으로 모든 은행들을 상대로 1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근저당권설정비 반환에 관심있는 소비자는 이달 말일까지 참여신청을 완료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참여 대상자는 최근 10년 이내의 부동산담보로 대출받은 건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비 혹은 추가 이자 지급에 관한 반환 소송은 개인 및 기업 모두 해당하며, 금융소비자연맹의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전화 02-737-0945, 02-727-8295나 팩스 0505-632-5100로 문의하면 된다.

금소연의 조남희 사무총장은 “은행들은 키코 상품을 팔아 많은 수출중소기업을 넘어뜨리고 서민 금융소비자들에게는 펀드이자를 가로채면서 법이 없을 때는 법에 없어서 괜찮고, 법이 있을 때는 몰랐다는 등의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아직도 돌려주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번 근저당권 설정비 반환의 소송을 통하여 거대한 국내은행권, 특히 금융지주사들의 횡포를 제거하고 진정한 소비자권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