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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안 |
DDoS 방어장비‘특수’…효과 의문도나우콤 시스코코리아 등 장비업계, 판매증가 구매문의 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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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의 DDoS 대란이 보안 통신장비업계에 호재가 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내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이후 DDoS 방어 장비 업체들에 대한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DDoS 방어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는 나우콤, 시스코코리아, 아버네트웍스, 라드웨어코리아 등으로 그 중 특히 이번 대란으로 특수를 보고 있는 업체는 나우콤이다.
나우콤은 7일 DDoS 대란이 시작된 이후로 4일만에 대당 2억원 가량의 DDoS 방어장비(모델명 : 스나이퍼 DDX)를 25개 기관에 30대 가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나이퍼DDX는 DDoS 공격을 행동기반 및 시그니처 기반의 탐지/방어 기법으로 차단하는 유해트래픽 차단솔루션으로, DDoS 대응 전용 보안장비로 지난해 4월 개발된 제품이다.
시스코코리아의 경우는 하루 평군 1∼2건 정도의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가 이번 사태 이후 4∼5건으로 늘었으며, 라드웨어코리아도 구매 문의가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장비 특수에도 불구하고, 보안 업계에서는 장비를 갖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제품들로는 대규모 공격을 실질적으로 감당해 내기 어렵다는 것. 일련의 장비 특수가 DDoS 대란으로 촉발된 면이 큰 만큼, 언발에 오줌누기 식의 보안의식은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보안업계에서는 대규모로 이뤄진 이번 공격에서도 DDoS 방어 장비가 제대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이유도 경험이 풍부한 보안 전문인력을 대거 보유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공격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터넷주소 우회 대책 등이 보안 전문가들의 빠른 판단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분위기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 장비의 도입은 이번 공격 등의 사이버 사고를 막기 위한 1차적인 안전망"이라며, "그러나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담인력의 확보와 임직원의 보안 인식을 제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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