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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콘텐츠 개발전략
안홍섭 기자  |  javier@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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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29  0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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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한국 문화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의 원인으로 콘텐츠의 부족이 지적되고 있다. 콘텐츠 개발을 위해 스토리텔링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이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인력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한국의 스토리텔링 위상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강구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스토리텔링 현황

(정의와 기능) 스토리텔링은 세계 모든 문화에서 오락, 교훈 그리고 도덕적 가치의 고취를 위해 만든 작은 이야기들을 큰 줄기로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이것이 문화와 관련하여 첫째, 서로 관계없어 보이는 문화유산을 연결하고 여기에 가치를 더하는 역할과 둘째, 전체 문화콘텐츠의 방향을 정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크게 스토리텔링은 한 사회의 문화적 잠재력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유형) 스토리텔링은 대중성과 시대성을 기준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미국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스토리텔링, 프랑스는 현대적이지만 소수를 대상으로 한 스토리텔링, 일본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이지만 아시아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중국은 대중적이고 복고적인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정부지원) 최근 스토리텔링에 대한 정부투자가 본격화되었다. 2010년 3D입체영상 제작과 기능성 게임 스토리텔링 지원 등에 248억을 배정하였고, 7월 1일 스토리창작센터를 개소하였다. 또한 서울시는 2월 스토리텔링산업을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추가 지정하고 46억 원을 투입할 방침을 천명하였다.

(과제) 산업적 활용 측면에서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첫째, 아직 위상이 확고하지 않다. 최근 현대적, 복고적 그리고 대중적이며 아시아적인 스토리텔링을 모두 추구하면서 조금씩 성공을 거뒀지만 그 만큼 뚜렷한 방향성은 정립하지 못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둘째, 소재가 다양하지 못하다. 우리역사 속의 과거 영웅들은 폭 넓게 다뤄지고 있지만 현대의 영웅들을 알리는 작업은 크게 미흡하다. 특히 대한민국의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인물들을 세계적인 기업가로 다시 탄생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셋째, 통섭적인 노력이 부족하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정부관심이 높아진 계기는 미국영화인 ‘아바타’로 주로 3D영상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논의 되고 있다. 이는 스토리텔링을 특정 매체에 귀속시킴으로써 오히려 그 소재의 폭을 줄이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시사점

첫째, 한국은 규모에서 뒤지기 때문에 차라리 현대적이면서 소수를 대상으로 하며 동시에 아시아적인 명품 스토리텔링을 추구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둘째, 한국문화를 한 차원 더 고양시키기 위해 근본이 되는 학문인 인문학 연구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한국을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아틀리에(atelier)’가 될 수 있도록 창작공간과 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융합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넷째, 능력 있는 외국인 작가를 활용하여 현재의 한국이 소재가 되는 세계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긍정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정부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는 저작권의 적용을 유예하여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예상한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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