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경찰견 후버투스와 경찰 벼룩 폭의 도둑 잡기 대작전!”

‘동물 탐정 후버투스와 친구들’(전 2권)은 독일 출신의 그림책 작가 다니엘 납의 아동 문학 작품이다. 이 책에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인 개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누구보다 영리한 벼룩이 등장한다. 경찰견이 되고 싶어 하는 후버투스와 경찰 벼룩이 되고 싶어 하는 폭이 도둑들과 아슬아슬 한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후버투스와 폭은 철저하고 치밀하게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보물을 훔쳐 간 도둑을 찾아 나선다.

1권에서는 특급 유람선에서 스웨덴 왕가의 보물을 훔치려는 도둑들과 맞서고, 2권에서는 성에 숨겨진 전설의 보물을 도둑들과 맞서 싸운다. 2권에서는 경찰 까마귀 크록켈도 합류해 더욱 흥미진진하게 동물 탐정단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동물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협동하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준다.

미국 뉴욕으로 가는 특급 유람선에 몰래 타 스웨덴 왕족의 보석을 훔친 도둑들을 잡아 영웅이 된 경찰견 후버투스와 경찰 벼룩 폭! 후버투스는 이 일로 모든 이의 관심을 받은 유명 인사가 되었지만, 자유롭게 범인을 찾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 폭과 함께 그들의 보금자리인 기관차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들에게 또 다른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바로 까마귀 크록켈! 크록켈은 폭의 여동생 티피가 새들의 통신망인 인터버드넷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바이팅 성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전했음을 알린다. 티피를 돕기 위해 다시 출동하기로 한 후버투스와 폭! 이번엔 까마귀 크록켈도 함께 뭉쳐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바이팅 성에 도착한 그들은 티피를 만나 성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파헤쳐 보다가 유령이 성 안에 숨겨진 전설의 보물을 노리는 도둑들임을 알게 되는데……. 후버투스와 폭, 크록켈은 과연 사건을 해결하고 도둑들을 잡을 수 있을까? 보물을 찾기 위해 도둑들과 벌이는 치밀한 두뇌 싸움! 이제 동물 탐정단과 함께 보물에 숨겨진 재미를 느낄 차례다.

이 책의 가장 큰 재미 요소는 바로 개성 강한 동물 캐릭터에 있다. 어떤 냄새도 구분할 수 있는 냄새 귀신 개 후버투스와 몸은 작지만 글도 읽고, 치밀한 계획도 세우는 똑똑한 벼룩 폭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수다쟁이 까마귀 크록켈과 천재적으로 암호를 해독하는 폭의 여동생 티피도 등장해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 거기다 좌충우돌 장난꾸러기 207마리의 폭의 형들도 나와 더욱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진다.

저자 '다니엘 납'은 1974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뮌스터 디자인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배웠다. 그림책을 여러 권 쓰고 일러스트도 직접 그렸으며, 수차례 상을 받았다. 그동안 발표한 책으로는 '펠레파우', '피퍼콘의 세계 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