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각각 300만명과 230만명을 넘어섰으며,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도 45만명을 넘어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600만명을 육박하는 수준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점유율이 절대적으로 높아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은 두 가지 운영체제(OS)에 맞는 앱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멀티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유혹 중이다.

실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마트폰 무료통화 앱 ‘스카이프(skype)’의 경우 안드로이드 OS 버전의 스카이프도 내놓으면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무료문자 앱으로 유명한 ‘카카오톡’도 안드로이드 버전출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자 열 중 여섯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국내 12개 중앙일간지 온라인 뉴스를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온뉴스’ 앱을 시장에 선보였다. 더불어 나우콤도 아프리카TV의 인기방송 500개를 아이폰에서 시청할 수 있는 ‘아이폰 포 아프리카(iphone For Africa)’ 버전 배포에 이어 ‘안드로이드 포 아프리카(Android For Africa)’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절대 다수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두 가지 OS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멀티앱’이 기본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스카이프>

옥션 스카이프(www.skype.co.kr)가 아이폰용에 이어 안드로이드폰용도 출시하면서 스카이프는 전세계 스마트폰간 무료통화를 이룩한 대표적인 멀티앱이 됐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폰은 물론이고, 심바안용도 있어 노키아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스카이프 친구를 맺으면 가입자간 통화비는 무제한 무료로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스카이프를 통해 언제든지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WiFi 뿐만 아니라 3G망을 통해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든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을 지원해 한번 로그인하면 24시간 로그인 상태가 유지돼 스카이프로 걸려오는 수신전화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으며 동영상 감상이나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도 스카이프가 꺼지지 않고 작동된다. 통화품질도 CD수준의 음질로 깨끗하게 통화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스카이프의 경우 자신의 폰 주소록과 동기화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어 주소록 검색시 스카이프를 사용하는 주변 지인들과 무료통화를 바로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프는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skype 앱 검색 후 무료 설치가 가능하다. 심비안폰은 오비스토어에서 스카이프 검색 후 무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옥션 스카이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출시한 스카이프를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간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되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앞두고 무료통화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톡(kakaotalk)>

카카오톡은 한국과 해외에서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무료로 문자와 채팅을 즐길 수 있는 멀티앱이다. 카카오에서 출시한 이 앱은 사용자들끼리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이용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 아이폰 전화번호로도 계정 등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해 외국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무료로 1:1 채팅이나 그룹 채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버전 지원으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 뉴스 및 방송

<온뉴스>

국내 주요 일간지의 공동 뉴스포털인 ‘온뉴스’도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한 멀티 앱이다.

12개 중앙 일간지의 온라인 미디어 회사로 구성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올해 5월 ‘온뉴스’ 안드로이드용 앱을 선보인데 이어 10월 아이폰용 앱도 새롭게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온뉴스’ 하나의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 주요 신문의 뉴스를 손 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뉴스 외에 실시간 속보, 사진,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온뉴스’는 ‘온신협 회원사가 만든 뉴스’ ‘항상 켜져 있는 뉴스’, ‘온갖 뉴스가 다 모인 뉴스’라는 의미의 모바일 뉴스 포털이다.


<아프리카TV>

나우콤이 출시한 아프리카TV 앱도 멀티앱의 대표이다. 안드로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멀티앱이다.

‘아프리카 포 안드로이드(Africa for Android)’ 앱은 아프리카TV의 인기 있는 500여개 방송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SK텔레콤 T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와이파이(WiFi)는 물론 3G 접속에서도 서비스가 지원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 10일만에 다운로드 30만건을 돌파한 인기앱이다. 아프리카 포 아이폰’은 작년 12월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유틸리티 앱

NHN은 웹 저장공간인 ‘N드라이브’ 아이폰용 및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출시에 이어 아이패드 전용 앱도 시장에 내놨다.

N드라이브는 연내 이용자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앱은 자신의 온라인 저장 공간에서 문서 파일과 이미지 파일 등을 별도의 프로그램이 설치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또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음원 파일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N드라이브에 올려 이 파일을 메일로 첨부해 공유할 수 있고, 네이버 블로그와 미투데이 등에 파일을 보낼 수 있다.


<벤치비 속도측정>

벤치비는 최근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3G와 와이파이(WiFi) 업다운 로드 속도와 네트워크 환경 품질을 측정해주는 ‘벤치비 속도측정’ 멀티앱을 시중에 출시했다.

이 앱은 현재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현황에 대한 비주얼한 정보 제공과 함께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무선 통신망에서 데이터 업과 다운로드 속도 측정과 이력관리가 가능해 스마트폰 이용시 무선 데이터 이용에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