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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과 함꼐한 8년, 늘 행복합니다”
네번째作 ‘놈4’도 신선한 재미 가득…스마트폰에 새로운 도전 채비
“ ‘놈4’는 단비 같은 게임입니다. 신선한 재미를 주는 즐길 거리를 충분하게 마련해 두었습니다.” 순수 창작 모바일 게임의 대명사인 놈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신봉구 게임빌 실장은 놈 시리즈 최신작 ‘놈4’에 대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원 버튼 형식에 휴대폰을 돌리면서 게임을 즐긴다는 독특한 컨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놈 시리즈에 새로운 요소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새로운 게임을 위해서는 눈을 밖으로 돌릴 때라며 “이제까지의 게임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며 “이제 게임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소재를 찾아와야 하는 때” 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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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실장이 게임계에 들어온 것은 아케이드 게임업체에서 사운드를 담당하면서부터다. 그 후 게임빌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모바일 게임은 제대로 된 게임으로 취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 실장의 첫 작품 ‘놈’이 히트를 치면서 8년여 간의 놈 시리즈와 함께 모바일 게임계는 어느새 상당히 큰 분야로 성장했다. 그 사이 신 실장도 모바일 게임계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산업이 과포화되며 더 이상 게임 안에서는 새로운 게임을 찾아낼 수 없다는 신 실장의 말은 그의 삶의 방식과도 연결된다. 신 실장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게임의 소재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인사동을 걸어가며 본 인형에서 보스 몬스터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우연히 간 바에서 본 재떨이의 네모난 모양에서 게임의 컨셉트를 잡아내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얼핏 게임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지만 이런 외부적인 요소야 말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내는 포인트라는 것이다.
그런 신 실장이 이번에 주목한 것은 라인아트다. ‘놈4’는 이 라인아트의 기법을 활용한 디자인이 쓰였다. 놈 시리즈의 기본 콘셉인 원버튼 방식과 휴대폰을 4방향으로 돌리며 플레이하는 특징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여전하다. 하지만 큰 변화가 있다.
비구상 배경이었던 전작들에 비해 이번 작품은 구상 배경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구상 배경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기본 콘셉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놈4’의 콘셉트는 시간여행이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가면서 동시에 RPG의 다양한 움직임과 배경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주제로 시간 여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천억년이라는 긴 시간을 배경으로 구현한 이번 신작은 단순히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원시시대, 빙하기 시대, 미래 종족 전쟁 등 명확한 테마를 가진 세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명확한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구상 배경과 라인아트 기법을 채택했다. 여기에 지난 시리즈에는 없었던 수영, 비행, 줄타기등의 동작도 추가되어 재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운동성 부분은 ‘놈4’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신 실장은 설명했다.
달리거나 점프하는 등 한 가지 동작만 하던 것을 다양한 운동성을 한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이런 변화도 비구상 배경이 구상 배경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이런 변화로 신 실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락성과 다양성을 모두 충족 시킬 수 있었으며 놈 시리즈에도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신 실장은 모바일 게임이라고 해서 단순히 휴대폰 기기만을 생각하는 시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의 경계도 애매하고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진화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신 실장은 과도기를 맞이한 이 시점을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놈 시리즈가 등장한다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식과는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것.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고 엄중히 숨겨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다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앞으로도 유저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그 시대에 알맞는 아이템을 뽑아내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변화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신 실장이 만들어낼 모바일 게임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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