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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의 함미 부분을 잠수요원들이 망치로 두드렸지만 인기척 등 반응이 없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해난구조대는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를 확인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오전부터 수중 탐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발견을 했다는 희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정계 브리핑을 통해 침몰 사고로 실종된 천암함 장병 46명을 찾기 위한 수중 탐색작업에서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잠수요원들이 오전부터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는 등 생존자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반응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군 당국은 그러나 조류의 빠르기가 약해지는 마지막 정조 시간인 저녁 8시까지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후에도 상황을 봐가면서 최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상 선박과 가라앉은 배를 연결하는 인도선 설치를 마쳐 수중 탐색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잠수사들이 줄을 잡고 선체까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선내 진입까지 시도가 가능하다고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어 함정의 해치가 닫혀 있을 것이라며 69시간이라는 한계점이 지났지만 생존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바다 속 상황과 관련해서는 수중 시계가 30cm에 불과해 잠수요원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구조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요원 20여 명은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입수했지만 이 같은 상황으로 오후 2시쯤 철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원인 규명 역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실종자 상당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는 왼쪽으로 90도 기울어져있다, 또 배 앞부분인 함수는 완전히 뒤집힌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초 폭발에 따른 파공, 구멍이 뚫인 때문에 배가 침몰했다고 밝혔으나, 잠수사들의 수중 확인결과 절단부분을 손으로 더듬어 확인했다면서 파공이 원인인지 아닌지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잠수요원들이 확인한 함수의 절단된 부분은 함수 침실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각도로 침몰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 크레인을 이용한 선체 인양과 관련해서는 인양작업이 자칫 선체에 남아있을 실종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칠 때까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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