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7일 홈초이스는 이번 주 ‘주말N영화’에서 영화 ‘도리화가’가 방영된다고 밝혔다. 영화는 각 SO지역채널(LG헬로비전, SKB, HCN, CMB, 딜라이브, KCTV제주방송, KCTV광주방송, 서경방송, 아름방송, 금강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등)에서 12일(토) 밤 9~12시 시간대에 방송된다. 

극중 배경은 1867년 조선, 오직 남자만 판소리를 할 수 있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 분)의 앞에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배수지 분)이 나타난다. 채선은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우연히 듣게 된 신재효의 아름다운 소리를 잊지 못한 채 소리꾼의 꿈을 품어온 것. 그러나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며 매몰차게 채선의 청을 거절한다. 

이에 채선은 포기하지 않고 남장까지 해가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여전히 채선을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흥선대원군(김남길 분)이 개최하는 소리꾼 경연의 소식이 들려오고,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인 채선을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채선이 여자임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치 못하는 위험 속,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친다. 

해당 영화는 감동적인 전개 외에도 아름다운 미장센과 실화에 기반을 둔 조선 당대 모습의 현실적인 고증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한 류승룡과 배수지의 황금 조합을 뛰어넘는 조연 김남길,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의 호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도리화가’는 ‘시대를 맞선 운명’이라는 슬로건답게 시대가 요구하는 소극적인 여성상, 불평등한 관습을 과감히 타파하려는 채선의 용기, 그리고 그런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과 열정에 감동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가르치는 스승 신재효의 정성스러운 지도에 중점을 둔다. 마치 한 폭의 꽃 그림 같은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보는 이의 마음 한 켠에 작은 불씨가 인다. 

한편, ‘주말N영화’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홈초이스와 SO지역채널이 손을 잡고 지난 6월부터 방영을 개시한 명작영화 프로그램이다. 

‘주말N영화’ 방영작들은 매달 ‘추석’(9월) ‘추억영화제’(10월), ‘가을로맨스’(11월), ‘연말연시(크리스마스)’(12월) 등 다채로운 테마에 맞춰 엄선된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