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최근 ‘미니멀 라이프’라는 개념이 재조명되고 있다. 객체에 압도당하지 않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하여 본질에 충실해지자는 거다. 매일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가는 모바일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인크루트가 대학생들의 미니멀 라이프 실현을 도울 모바일 어플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알바 하나 구하는데 거창한 이력서 쓸 필요 있나요 ‘알바콜’

원하는 지역이나 직종만 설정해 놓으면 이력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수시로 필터링된 공고를 띄워주는 어플. 불필요한 정보 입력이 없어도 돼 앱 용량도 가볍고 UI 자체도 사용자에게 친숙한 ‘통화목록’ 프레임을 갖췄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그야말로 ‘미니멀리즘’을 충실히 구현한 앱이다. 업주와의 최초 컨택은 내장된 메신저로 간편하게, 꼭 필요한 전화 통화는 안심번호 처리된 연락처로 안전하게 할 수 있어 아르바이트 구직에 골머리를 앓는 대학생들의 정신적 수고를 덜어 준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무료로 서비스한다.

◇ 버리지 말고 이웃과 '노나노나'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겠다 매번 다짐하지만, 아직 새것 처럼 보이는 것들을 보면 망설여지는 게 인지상정. 특히 기숙사나 이사라도 가는 날이면 부피가 크거나 비싸게 주고 샀던 물건을 나눠줄 주변 지인부터 떠올리게 된다.

무료 나눔 플랫폼 앱 '노나노나'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나누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PC 없이도 바로 사진을 찍어 노나노나에 게시물로 등록하면 되고, 택배접수와 용달문의까지 필요한 프로세스도 노나노나에서 해결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무료로 서비스한다.

◇ 뭘 쓸지 고민할 바에야 난 그냥 ‘씀’

많은 메모장 어플이 있지만, 가끔 스쳐가는 ‘감상’을 남기기에는 너무 기능이 많고 화려하다. 원고지 디자인에서 따온 ‘씀’은 그만큼 글쓰기에만 집중한 어플이다.

사진을 올리거나 다양한 폰트, 다채로운 색감으로 글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다. 기능의 간소함만큼 글의 깊이는 깊어질 것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무료로 서비스한다.

◇ 자기 전에도, 그저 ‘멍 때리고’ 싶을 때에도 ‘MUJI to relax’

‘간소함’의 아이콘, 무인양품에서 출시한 수면 유도 어플이다. 제공하는 기능은 새소리, 파도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계곡 소리 등으로, 심장박동에 알맞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가락을 카메라 렌즈와 라이트 부근에 가볍게 대면 심박수를 확인해 나에게 맞는 소리를 찾아준다. 그 외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메인화면을 좌우로 쓸어 넘겨 듣고 싶은 소리를 고르면 된다. 화면 하단부 타이머 모양의 버튼을 통해 30분, 60분, 90분 단위로 재생 시간을 조절 할 수도 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무료로 서비스한다.

[통신일보 = 남일희 기자 / sun@cdnews.co.kr]